한국일보

총기난사 직전 아내 살해·은닉

2017-11-16 (목) 12:00:00
크게 작게

▶ 북가주 범인 정신질환

북가주 랜초 테하마 마을 곳곳과 초등학교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주민 4명을 숨지게 하고 사살된 총격범(본보 15일자 A1면 보도)은 정신질환에다 범죄로 기소돼 총기를 소유해서는 안 되는 상태였으며, 이번 총기난사 직전 자신의 아내도 살해해 시신을 은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테하마 카운티 셰리프국은 총격범의 신원이 케빈 닐(43)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셰리프국은 닐이 지난 13일 밤 아내를 살해한 뒤 집 마룻바닥에 구멍을 내고 시신을 숨겨뒀다며 다음날 아침 8시께 집 근처에서 반자동소총으로 총격을 시작한 뒤 훔친 트럭을 타고 약 1.5마일 떨어진 랜초 테하마 초등학교 앞에서 6분여간 총기난사를 계속했다고 밝혔다.

총격범은 방탄조끼를 입은 채로 반자동소총과 다량의 탄환을 갖고 초등학교 교내로 진입하려 했으나 초등학교 교직원들이 학교 건물을 신속히 봉쇄한 덕분에 범인이 교내로는 진입할 수 없어 더 큰 참사를 막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