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크라멘토시 북쪽, 폭력 전과 용의자
▶ 초등학교 등 돌며, 4명살해 10명 부상

14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북가주 랜초 테하마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2명이 울먹이며 껴안고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AP]
북가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폭력 성향의 한 주민이 초등학교를 포함한 마을 곳곳을 돌며 무차별 총격을 벌여 4명을 살해하고 초등학생 2명을 포함한 10명에게 부상을 입힌 뒤 경찰에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테헤마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약 120마일 떨어진 레드 블러프 인근 랜초 테헤마 마을에서 벌어졌다.
이곳에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진 남성 용의자는 이날 픽업 트럭을 훔쳐 마을 곳곳을 약 45분 간 돌아다니며 주택가 등에서 무차별적으로 총을 쐈으며, 특히 이 지역 랜초 테헤마 초등학교 교실까지 들어가 총질을 하는 등 광란의 무차별 총격을 벌였다.
셰리프국은 용의자가 최소한 7곳에서 총격을 했다며 이로 인해 4명이 사망하고 초등학교 교실에서 총을 맞은 학생 2명을 포함해 1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관에 의해 사살됐다고 셰리프국은 밝혔다.
총격이 일어난 초등학교에 학생을 둔 한 학부모는 “총탄에 학교 건물 유리창이 연달아 부서졌고, 학생 몇 명이 상반신과 다리 등에 총을 맞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총격 현장 인근 업주는 100발 가까이 총성을 들었다고 밝혔다.
가정폭력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최근 이웃들과 분쟁을 벌였으며 이상 행동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일어난 랜초 테헤마는 공식 인구가 1,500명도 되지 않는 작은 마을로, 평소 범죄가 없는 안전한 곳이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