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 뉴욕·보스턴·SF 등 포함, 이기철 총영사 조만간 본부로 귀임
▶ 후임에 김완중 영사국장 등 거론
한국 외교부가 LA 총영사관을 포함한 미국내 재외공관장 인사를 조만간 대규모로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외교부는 최근 하반기 인사를 확정하고 LA를 포함해 뉴욕, 보스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애틀란타 등 6곳의 재외공관장 교체 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미국내 공관장 인사 대상은 총 9개 공관 가운데 무려 3분의 2에 해당하는 것으로,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아직 이번 하반기 인사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전 세계 재외공관의 36%에 해당하는 60여 곳의 공관장을 교체하는 등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하는 외교관 인사를 역대 최대 규모로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기철 현 LA 총영사는 이달 말 또는 내달 초께 외교부 본부로 귀임하고, 후임에는 현직 외교부 국장급 인사가 부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LA 총영사 내정자로는 김완중(사진) 현 외교부 재외동포 영사국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나 외교부는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4월 LA에 부임했던 이기철 총영사는 이번에 귀임하면 1년7개월여 만에 돌아가는 것이 된다. 이 총영사는 올해 말로 정년을 맞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고시 19회로 네덜란드 대사와 재외동포영사대사를 역임한 이 총영사는 임기 중 한인 서류미비자의 운전면허증 발급을 위한 신규 영사관 ID 발급, 한-애리조나 운전면허 상호인정, 공립학교 교과서내 한국 발전상 수록 등 많은 사업들을 완료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 외교부는 올 하반기 인사를 앞두고 조직 개방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재외공관장의 최고 30%까지를 외부 인사로 영입하는 ‘외교부 혁신 제1차 이행방안’을 예고했었다.
당시 외교부 당국자는 “그동안 일반적인 공관장 정기 인사는 25∼30명 규모로 이뤄져 왔는데, 이번에는 이같은 방침이 반영돼 기존 공관장 인사에 비해 교체폭이 최고 2배까지 커졌다”고 말했다.
<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