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총영사 포함 6개 공관장 교체”

2017-11-15 (수) 12:00:00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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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뉴욕·보스턴·SF 등 포함, 이기철 총영사 조만간 본부로 귀임

▶ 후임에 김완중 영사국장 등 거론

“LA총영사 포함 6개 공관장 교체”
한국 외교부가 LA 총영사관을 포함한 미국내 재외공관장 인사를 조만간 대규모로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외교부는 최근 하반기 인사를 확정하고 LA를 포함해 뉴욕, 보스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애틀란타 등 6곳의 재외공관장 교체 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미국내 공관장 인사 대상은 총 9개 공관 가운데 무려 3분의 2에 해당하는 것으로,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아직 이번 하반기 인사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전 세계 재외공관의 36%에 해당하는 60여 곳의 공관장을 교체하는 등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하는 외교관 인사를 역대 최대 규모로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기철 현 LA 총영사는 이달 말 또는 내달 초께 외교부 본부로 귀임하고, 후임에는 현직 외교부 국장급 인사가 부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LA 총영사 내정자로는 김완중(사진) 현 외교부 재외동포 영사국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나 외교부는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4월 LA에 부임했던 이기철 총영사는 이번에 귀임하면 1년7개월여 만에 돌아가는 것이 된다. 이 총영사는 올해 말로 정년을 맞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고시 19회로 네덜란드 대사와 재외동포영사대사를 역임한 이 총영사는 임기 중 한인 서류미비자의 운전면허증 발급을 위한 신규 영사관 ID 발급, 한-애리조나 운전면허 상호인정, 공립학교 교과서내 한국 발전상 수록 등 많은 사업들을 완료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 외교부는 올 하반기 인사를 앞두고 조직 개방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재외공관장의 최고 30%까지를 외부 인사로 영입하는 ‘외교부 혁신 제1차 이행방안’을 예고했었다.

당시 외교부 당국자는 “그동안 일반적인 공관장 정기 인사는 25∼30명 규모로 이뤄져 왔는데, 이번에는 이같은 방침이 반영돼 기존 공관장 인사에 비해 교체폭이 최고 2배까지 커졌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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