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퓨짓 사운드 곳곳서 강풍 피해

2017-11-13 (월) 01: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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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만 가구 정전…시애틀, 벨뷰, 타코마 등에 강풍주의보

서부 워싱턴주 곳곳에 13일 아침 강풍이 몰아쳐 정전사태 등 피해가 속출했다.

퓨짓사운드 에어지(PSE)는 이날 오전 7시부터 킹, 피어스, 서스턴, 킷샙, 스노호미시, 스캐짓, 아일랜드, 왓컴 등 서부지역 카운티의 3만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고 밝히고 한시간 반만에 그 절반인 1만 5,000여 가구에 전력공급을 복구했다고 덧붙였다.

시애틀 시티라이트(SCL) 고객 3,000여 가구와 스노호미시 전력국(PUD)의 상당수 고객도 정전피해를 입었다.


기상 당국은 이날 새벽 3시께 퓨짓 사운드 일원에 많은 비와 함께 시속 25~40마일의 강풍이 몰아쳐 루이스 카운티에서 스노호미시 카운티에 이르는 I-5 고속도로의 주변 도시들에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시애틀, 벨뷰, 타코마, 브레머튼, 올림피아 등도 포함됐다.

커클랜드에서는 이날 오전 7시께 와니타 Ave.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때마침 지나가던 스쿨버스를 덮쳤지만 다행이 버스 안에 학생들이 없어 대형 사고를 모면했다.

시애틀의 비콘힐에서는 부러진 나뭇가지가 전선을 절단하는 바람에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아 오랫동안 극심한 교통정체가 유발됐다.

기상대는 13일 오후 0.5인치 가량의 비가 더 내린 후 14일에도 1인치 가량의 비와 시속 35마일의 강풍이 퓨짓 사운드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부 지역에 홍수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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