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문인협, 제 3회 ‘시와 찬양의 밤’ 행사 성황
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문학단체를 표방하고 지난해 6월 창립한 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기문협: 회장 김충일)가 지난 12일 저녁 시애틀 주님의 등불교회(마운트레이크 테라스 노인회관)에서 제 3회 ‘시와 찬양의 밤’행사를 열었다.
기문협은 이 행사를 매년 4월과 11월 두 차례 열어 회원들에게 자작시 발표기회를 마련해주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이 행사에는 기독 통기타모임인 ‘예향’과 ‘에버그린 색소폰 동호회’도 동참해 찬송과 연주를 담당한다.
이날 행사는 추수감사절을 10여일 앞두고 열려서인지 감사 분위기가 넘쳤다. 우선 김충일 회장은 “기문협을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기도했고 ‘감사’라는 제목의 자작시를 낭송했다. 이경자씨는 ‘보속으로 받은 감사,’ 박순자씨는 ‘감사로 수놓은 인생’을 각각 발표했다. 두 사람은 기문협의 감사직분을 맡고 있다.
송명희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순서에서 함진이 씨가 특송 ‘가장 소중한 주님’을 부른 데 이어 이병일 목사(이사장)는 ‘하나님 앞에서’라는 주제의 설교를 통해 “기도하거나 찬양할 때 하나님이 그 대상이 돼야하는데도 하나님이 아닌 청중을 의식하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하고 “오늘 행사에선 사람을 의식하지 말고 하나님만이 기뻐하시는 우리의 최선의 것을 드리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어진 2부 순서에서는 장원숙, 신덕자, 김충일, 윤명숙, 이경자, 송명희, 김복선, 양정님, 이병일, 이은숙, 박순자 씨 등이 차례로 나와 자작시를 낭송했고, 중간 중간에 신덕자, 임주홍, ‘고져스 위민’(4중창단), 에버그린 색소폰 동호회, 김영수(색소폰), 문주일-문선경(듀엣)씨 등이 찬양 또는 연주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행사는 기타동호회의 리드에 따라 참석자 50여명이 싱어롱으로 찬양하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