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출신 우주인 고든 별세

2017-11-08 (수) 01:42:33
크게 작게

▶ 48년전 아폴로 12호 타고 달 탐사…향년 88세

시애틀 출신 우주인 고든 별세
시애틀 출신의 우주인 리처드 고든이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국립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969년 달 탐사선 아폴로 12호를 타고 달에 갔던 고든이 캘리포니아주 샌 마르코스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7일 발표했다.

시애틀에서 1929년 태어나 워싱턴대학(UW)을 졸업한 후 해군 대령으로 예편한 화학자 고든은 1963년 NASA에 제3기 우주비행사로 선발돼 1969년 아폴로 12호를 타고 달 표면에 착륙했다.


같이 탑승한 우주비행사 앨런 빈과 찰스 콘래드는 달 표면에 내려가는 데 성공했지만 조종사였던 고든은 사령선 안에 남아 달의 땅을 밟지는 못했다. 그는 이에 앞서 1966년 제미니(Gemini XI) 호를 타고 첫 우주비행에 나섰었다.

고든은 1972년 은퇴한 뒤 프로 풋볼팀 뉴올리언스 세인츠 부사장으로 영입됐었다.

NASA는 "우리는 초기 우주 선구자 중의 한명을 잃었다. 제미니와 아폴로 우주인이었던 고든을 기억할 것이며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는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