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틀랜드 정계 떠들석…보좌관 “듣기 거북한 언행 일삼았다”
공개된 동성애자였던 샘 애담스 전 포틀랜드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그의 보좌관이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애담스 자신은 이 같은 주장이 터무니 없다며 적극적으로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9~2012년 제 51대 포틀랜드 시장으로 재임했던 애담스의 당시 보좌관이었언 세베로 곤잘레즈는 지난 2일 시장, 시운영위원회 및 일부 고위 공무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애담스가 성적으로 모욕적인 언행을 서슴지 않았으며 음주운전도 자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애담스는 20대 후반 포틀랜드 시 관리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가운데 2004년 시의원에 출마해 당선됐고 2008년 선거에서 시장직에 올랐었다.
곤잘레즈는 출장에서 돌아온 애담스 전시장을 공항에서 픽업해 귀가하는 차안에서 “마지막으로 섹스 한게 언제냐”, “어떤 남자를 좋아하느냐”는 등 난처한 질문을 했고 대답하지 않으면 재차 물었다고 주장했다. 애담스는 또 해외출장을 떠나기 전 그 나라의 게이클럽과 술집 정보를 알아봐달라고 했고 귀국후엔 외국에서의 섹스경험을 노골적으로 떠벌였다고 곤잘레즈는 덧붙였다.
곤잘레즈는 애담스의 이런 언행을 비서실장에게 전했지만 그는 “애담스 시장은 그런 사람이야. 이해할 수 없다면 다른 일자리를 찾는게 좋을 것”이라고 애담스를 두둔했다고 말했다.
현재 워싱턴D.C.의 환경문제 싱크탱크인 ‘WRI’의 사무총장인 애담스 전시장은 “곤잘레즈 보좌관을 성적으로 추행한 적이 없다. 이런 터무니 없는 주장은 명확한 조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애담스는 시의원 시절에도 10대 인턴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검찰 조사를 받았었다. 지난 2005년 인턴으로 들어온 뷰 브리드러브는 미성년자였던 17세 때 애담스와 첫 성관계를 가졌다고 시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