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규모 조세회피처 또 공개, 엘리자베스 여왕 등 포함

2017-11-0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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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사상 최대 규모의 역외 조세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를 폭로했던 국제탐사보도 언론인협회(ICIJ)가 올해 다시 대규모 조세회피처 자료를 공개했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을 비롯해 윌버 로스 연방상무장관과 대선 당시 트럼프에 고액을 후원한 기업가들, 각국 정상과 정치인 120여명, 가수나 배우 등 유명인과 다국적 기업 등이 대거 포함되거나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된 자료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은 사유 재산 1,000만 파운드를 역외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윌버 로스 미 연방상무장관은 케이맨 제도에 설립한 ‘WL 로스 그룹’을 통해 조세회피처인 마셜제도에 본사를 둔 해운회사 ‘내비게이터’를 인수했다.

다국적 기업인 나이키나 애플도 조세회피처를 통해 탈세에 가담했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러시아 국영 금융기관들로부터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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