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대통령, 내달 中서 시진핑과 회담 관측…”적당한 시기에 할 것”
▶ 文대통령 ‘미·중 균형외교론’에는 “북핵 해결에 中역할 강조”

‘한-중 정상’ APEC에서 만난다 (서울=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10∼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 정상회의 석상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두 번째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 사진은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를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첫 한-중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합의'에 따른 한국과 중국 관계의 해빙 무드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연내 방중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연내 방중 정상회담 및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 대한 질문에 "논의 중"이라며 "사드 문제를 포함한 대(對)중국 관계의 개선 결실은 결과적으로 문 대통령의 방중과 일본이 주장해 온 한·중·일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텐데, 지금 분위기를 보면 (문 대통령의 방중 정상회담에 대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관계자는 "양국 간 적당한 시기에 하게 될 텐데, 긍정적으로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10∼11일 베트남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시 주석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다만, 일본이 역점을 두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담의 경우 연내 개최가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지난 3일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외교를 중시하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도 더 돈독하게 만드는 균형 있는 외교를 하고자 한다"며 미·중 균형외교를 강조한 것과 관련, "북핵 문제 해결에서 중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의미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