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산 노리고 노모 살해’ 23년만에 체포

2017-11-04 (토) 12:00:00 최병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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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포트비치 70대 남성

재산을 노리고 모친을 살해하고도 20년이 넘도록 호화 생활을 누리던 70대 남성이 결국 체포됐다.
지난 2일 뉴포트 경찰국은 23년전 모친 프란시스 매조리(당시 나이 76세)를 살해한 대나 포인트 거주 존 헨리 밴 우덴(70)을 특수상황에 따른 1급 살해 혐의로 검거했다. 체포 당시 그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는 듯 아무런 저항 없이 요트에서 내려 순순히 응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 1994년 3월 코로나 델 마에 있는 모친의 자택에서 그녀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서 숨지게 한 혐의로 당시 유력 용의자로 선상에 올랐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 났고 이번 재 수사로 덜미를 붙잡혔다.
이같은 성과는 작년 뉴포트 비치 시의회가 지역 내 미결 사건 수사를 전문적으로 담당 하는 파트타임 특별수사관 두 명을 고용하도록 예산을 지원해 이루어진 것이다.
특별 수사팀과 경찰국은 현재까지 모아 온 증거들과 추가 수사를 통해 얻은 자료들을 토대로 그를 용의자로 확정, 체포했으며 증거 자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용의자 존 헨리 밴 우덴은 오는 6일 열릴 재판에서 본인의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가석방 없이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최병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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