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기(오른쪽) 판사가 지난 20일 ABWA 갈라에서 미셸 첸 변호사로부터 ‘올해의 판사상’을 수상하고 있다.
정상기 킹 카운티 판사가 워싱턴주 아시안변호사협회(ABAW)로부터 2017년 ‘올해의 판사 상’을 수상했다.
정 판사는 지난 20일 시애틀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ABAW 갈라행사에서 ABWA 회장인 한인 미셸 첸 변호사로부터 ‘올해의 판사 상’ 패를 증정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정 판사의 전임임 매리 유 워싱턴주 대법관도 참석해 정 판사의 수상을 축하했으며 한인 로스쿨 재학생 2명도 각각 5,000달러씩 장학금을 받았다.
시애틀지역에서 변호사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한인사회에서 봉사해왔던 정 판사는 지난 2014년 5월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로부터 킹 카운티 판사로 임명받았다. 이후 지난해 단독 후보로 당당하게 재선된 정 판사는 서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 시애틀로 이민 왔으며 컬럼비아대학을 거쳐 조지 워싱턴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뒤 1989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그는 워싱턴주 한인변호사협회(KABA) 창설 회장을 역임했으며 1992년 이동훈 변호사 등과 함께 한인생활상담소에서 한인들을 위한 무료 법률상담을 시작하는 등 남다른 봉사를 해왔다.
현재 미국에서 13번째로 큰 카운티인 킹 카운티 법원에는 정 판사를 포함해 전형승(미국명 존 전), 지명희(미국명 매리앤 스피어맨) 등 3명의 한인 판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