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1돌 한글날을 맞아 지난 10월 7일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열린 제18회 한글 큰잔치의 시상식이 27일 오후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열렸다.
시상식 사회를 진행한 하와이대학교 동아시아어문학과 한국어 담당 공동관 교수는 "참가자들의 한국어 수준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어로 대회를 열어 이런 시상식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뜻 깊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후원사 대표들은 “한글 큰 잔치행사를 통해 한글의 우수성과 한국인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며, "한국어뿐 아니라 한류를 통해 한국문화까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인농악단의 농악놀이, 이상윤 민속화가의 한글탁본 시범과 모아날루아 난타팀의 역동적인 난타공연도 함께 선보인 제18회 한글 큰 잔치는 한미재단 하와이, 하와이대학교 한국학 연구소, 한국일보/라디오 서울 하와이가 공동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주 호놀룰루 총영사관, 대한항공, 오하나 퍼시픽 은행, 동부화재,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HKCC), 하와이 한인회, 한국 하와이여행사가 각각 후원했다.
각 부문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글짓기 부문>
장원 강지은(리호리호 초등학교), 초중등부 1등 홍지완(메리놀 중), 2등 박예은(카이무키 중), 대학부 1등 로미오 세데스(Romeo Celes Jr.), 2등 존 박(John Park), 3등 최지현, 장려상 이현숙(Diana Lee)
<말하기 부문>
대상 에릭 리프(Erik Leef), 1등 브라이언 보일(Brian Boyle), 2등 강은혁(Aaron Allen), 3등 행복(Kamilah Dreux), 장려상 이수현(Jennifer Lee), 샨 포팃(Sean Poteet)
<제18회 한글 큰 잔치 글짓기 장원>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 - 강지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은 이불입니다.
내 이불은 노란색과 초록색 입니다. 이 이불은 내가 에기(애기)였을 때 제 엄마가 주었어요.
내 이불은 폭신해요. 이불은 꽃도 있어요. 저는 밤에 무서으(우)면 내 이불을 꽉 잡아요.
저는 내 이불을 꽉 잡으면 엄마가 같이 있는 것 같이 생각하고 잘 자요. 나는 어디 가면 이불을 꼭 가져가요. 안 가져가면 저는 울어요.
내 이불은 큰데 저는 신경 안 써요. 저는 엄마가 이불을 주어서 엄마를 사랑해요.
나는 샌디에고에 이불을 그렸어요. 내 이불은 내 가장 좋은 친구예요.
내 이불은 다쳤어요. 내 이불은 구멍이 있어서 다쳤어요. 저는 밤에 추울 때 이불을 안아 주어요.
나는 학교에서 이불을 보고 싶어요. 학교에서 힘들 때 이불을 생각해요. 이불도 저를 사랑해요. 저는 학교 가기 전에 이불을 안아 주어요.
이불에 있는 꽃은 노란색 장미예요. 이불 안에 코튼이 파란색이에요.
그래서 저는 이불에 있는 노란색, 파란색을 좋아해요.
제 엄마는 예뻐서 제 이불도 예뻐요. 나는 추운 곳에 있으면 이불이 생각나요.
이불은 저를 따뜻하게 만들어요. 이불은 제 사랑 이예요. 저는 이불을 가족같이 사랑해요.
<
이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