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헤이그 밀사 2명, 미 입국신고서 발굴

2017-10-3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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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고종의 친서를 시어도어 루즈벨트 전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헤이그 밀사가 뉴욕을 통해 입국했을 당시의 이민신고 서류가 발굴됐다.

흥사단 미주위원회(위원장 윤창희)는 이상설과 이위종이 헤이그에서 일본과 열강들의 방해로 밀사의사명을 다하지 못한 채 1907년 8월1일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뉴욕 엘리스 아일랜드의 이민국에 신고한 ‘입국 신고서’를 공개했다.

이 서류에 따르면 이상설과 이위종은 1907년 7월24일 머제스틱호를 타고 영국을 떠났으며, \\영문 이름은 ‘Sang Sul Yi’과 ‘Oni Tiyong Yi’로 기록돼 있다. 직업란에는 ‘황제의 특사(Imperial Mission)’로, 목적지는 ‘Washington D.C.’로 기록했다.

윤창희 흥사단 미주위원장은 “이번 서류의 발견으로 유럽 외 미국에서도 활발하게 독립운동이 펼쳐지게 된 배경에는 고종의 밀명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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