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홍준표 “트럼프, 北 대하는 방식 아주 적절해…中에 강력한 메시지 줘야”
2017-10-26 (목) 04:31:41
▶ “깡패 다룰 땐 깡패처럼 해야…전작권 환수 극렬 반대”
▶ “중, 북핵 제거 못하면 한국 전술핵 재배치·핵무장 반대 못해”

[워싱턴=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오후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셜널프레스클럽에서 연설을 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대하는 방식은 아주 적절한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방미중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대하는 방식은 아주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셜널프레스클럽에서 연설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 평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깡패를 다룰 때는 깡패와 똑같은 방식으로 다뤄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지난 25년간 북한문제를 다뤄왔다"며 "워싱턴 스타일로는 북한을 다룰 수 없다. 실패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다음 달로 예정된 트럼트 대통령의 한국·일본·중국 방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중국을 방문할 때 좀 더 강력한 메시지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에 북핵을 제거하지 못한다면 한국의 전술핵 재배치나 자체 핵무장을 우리가 반대할 수 없다는 정도로 강한 메시지를 보내야 북핵 제어 효과가 나타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면 북핵이 이렇게 발전되진 않았을 것"이라며 "중국이 방관하고 소극적으로 대응을 하는 바람에 북핵이 마지막 단계까지 왔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중국이 북핵을 제거하지 못한다면 한국의 전술핵 재배치나 자체 핵무장을 반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와 자체 핵무장에 대한 미 국무부 관계자들의 반응에 대해 "국무부 분들은 관료라 바로 즉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핵우산을 이유로 들어 반대한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