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학비의 상승곡선이 멈출 줄 모르고 있지만 대학들이 제공하는 학자금 보조는 2015년부터 비슷한 수준이거나 줄고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체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대표적 공립대학인 UC의 경우 학비가 전국 공립대학들 가운데 11번째로 높은 가운데 전국 평균보다 연간 평균 1,800달러가 더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칼리지보드가 25일 발표한 2017-18학년도 전국 대학 학비 변동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공립대와 사립대 모두 등록금과 기숙사비 등을 포함한 총 학비가 전년 대비 적게는 2.9%, 많게는 3.6%까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칼리지보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립대학 등록금 및 수수료의 평균액은 9,970달러로 지난해 보다 3.1%(320달러) 올랐다.
그러나 학자금 보조액 평균은 2014년에 최고치인 5,860달러를 찍고 2015년부터 조금 하락한 5,830달러에 그쳐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올해 4년제 공립대학 학비 부담액 평균이 10년 전에 비해서는 최고 30%, 20년 전에 비하면 최고 82%까지 뛰어오른 셈이다.
칼리지보드는 주별로 대표 학교를 뽑아 학비를 비교 대조 했다. 캘리포니아주 대표 학교로 뽑힌 UC 버클리에서 첫해 학비 및 수수료로 내야 하는 금액은 1만3,928달러로 다른 주 플래그십 학교들과 비교했을 때 11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커뮤니티 칼리지 학비의 경우 캘리포니아주가 연 1,430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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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주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