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농구감독이 인종 및 성차별”

2017-10-24 (화) 02: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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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그린 대학 전 여자농구선수 2명 코치, 대학 제소

“농구감독이 인종 및 성차별”
지난 여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및 반대 시위로 폭력사태가 벌어졌던 올림피아 소재 에버그린 주립대학(ESC)이 이번엔 흑인 여학생 2명으로부터 인종차별 및 성차별 소송을 당했다.

이 대학 농구팀의 2014~15시즌 선수였던 샤마리카 스캇과 2015~16년 시즌 선수였던 린다 윌슨은 지난 13일 타코마 연방지법에 제니퍼 스쿨러 전 감독으로부터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당했다며 각각 50만 달러의 배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동성애자인 이들은 연습 중 스쿨러 감독으로부터 흑인 비하 발언과 동성애자 조롱 발언을 거의 매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학 당국에 불만을 제기했지만 대학당국은 조사결과 스쿨러 감독의 차별행위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윌슨은 2015년 11월 스쿨러 감독이 팀 동료들과 데이트를 하는 선수들은 팀 전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본인들에게 알리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스쿨러 감독은 2014년 이 대학의 여자 농구팀 감독으로 부임했다가 지난해 12월 개인사정을 들어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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