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송 취하 4개월만에…시정부도 피고로 추가
에드 머리 전 시애틀 시장에게 30여년전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해 그의 재선출마를 막고 결국 사임으로 이끈 델본 헤커드가 소송 취하 4개월만에 다시 제소하면서 시정부도 피고에 포함시켰다.
흑인 마약 전과자인 헤커드는 머리 시장이 15세 정도였던 자기를 돈을 주고 성폭행 했다며 지난 4월 소송을 제기해 ‘따놓은 당상’이었던 머리의 재선 출마를 막았다. 헤커드 측 변호사 링컨 보레가드는 지난 6월 해커드가 마약재활 프로그램을 마칠 때까지 소송을 연기하겠다고 밝혔었다.
헤커드와 보레가드 변호사는 지난 23일 킹 카운티 법원에 머리 전시장과 그의 성추행 혐의를 ‘방관한’ 시애틀 시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머리 전시장이 권력을 악용해 성추행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도록 시정부도 일조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브루스 해럴 시의장과 샐리 백쇼 시의원도 머리 시장의 해임에 동조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머리 시장이 계속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보레가드 변호사는 이어 지난 5월 소송절차 과정에서 자신이 변호사 윤리규정 위반했다며 5,000달러 벌금을 부과했던 킹 카운티 법원의 베로니카 앨리시아-갈밴 판사가 “정치적 영향을 받은 판결을 내렸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