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 교사연수회 및 정기총회 개최
▶ 몬태나등지서 100여명 참석…차기 회장에 조영숙 이사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가 지난 21일 타코마 중앙장로교회에서 개최한 연례 교사연수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 협의회(회장 이미숙)가 교사 집중연수회를 열어 일선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과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
협의회가 지난 21일 타코마 중앙장로교회에서 연 연례 연수회에는 멀리 몬태나주 보즈맨 한글학교의 노계선 교장 등 서부미 지역 100여명의 한국어 교사들이 참석해 효율적인 한국어 수업 방법을 전수 받았다.
이미숙 회장은 “어려움속에서도 꿋꿋하게 우리 모국어를 가르치고 확고한 정체성과 한국인의 자부심을 불러 일으켜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시켜주는 교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회에서 ‘재미한국학교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 재미한국학교 이승민 총회장은 “한국과의 연결 고리를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 서로 배려하고 나누고자 하는 마음, 열정과 전문성을 아우르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 더 나아가 차세대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 등이 한국학교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열정으로 시작한 한국어 교육에 교사의 자질을 더하고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들 그리고 교사와 교사간의 인간 존중 문화 형성을 잘 이루어 나가면 우리의 교실은 인성 교육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또 이순신 숭모 교육가인 이내원씨의 ‘이순신을 통한 정체성 교육’ 강연에 이어, 해밀톤 한국학교 강남옥 교사의 ‘2시간 만에 떼는 한국 근대사’, 오리건 한국학교 경정혜 교사의 ‘언어 습득을 위한 한국어 수업 전략’, 김아영 교사의 ‘감동과 문학성이 있는 생활문 쓰기’, 유경화 교사의 ‘스터디 코리언을 이용한 성인 기초’ 등 일선 교사들이 느끼는 효율적인 한국어 교육방법을 참석자들과 교류했다.
한편 이날 점심시간에 열린 협의회 정기 총회에서는 차기 회장으로 조영숙 이사가 선정된 과정을 두고 일부 교장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인선위원회가 표결도 거치지 않고 차기 회장을 선임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표결을 요구했다. 결국 조영숙 회장 인선은 18명의 참석 교장 중 10명의 인준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