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다운타운서 수백명 모여 평화행진 시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시위가 15일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수백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웨스트레이크 파크에 집결한 시위자들은 ‘트럼프 월’로 불리는 멕시코 국경장벽 설치, 청년 불체자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의 폐지 등에 반대한다며 무슬림국 출신자들의 미국 입국 및 난민들의 미국 수용을 규제하는 반이민 정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밥 퍼거슨 주 법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권력남용을 그나마 법원이 나서서 예방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러나 더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권력남용에 맞서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이민단체 ‘ARI’의 애니 칸 공동설립자는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이민자들과 난민들이 처한 상황에 무감각해지고 있다. 우리는 이들의 목소리와 이들이 처한 반인간적 상황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위대는 다운타운 도로를 평화적으로 행진한 후 자진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