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도로상태 전국 최악
2017-10-14 (토) 12:00:00
심우성 인턴기자
▶ 팟홀 방치 차량 손상 손해배상 사이트 개설

13일 LA 한인타운 도로면이 팟홀로 크게 손상돼 있다. [박상혁 기자]
LA시가 전국에서 도로 노면상태가 최악인 도시들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에서도 주요 도로 일부가 팟홀이 그대로 방치돼 있거나 아스팔트 표면이 울통불퉁 올라온 곳이 있는 등 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한인 등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심한 경우 차량 손상까지 당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올해 초 잦은 폭우로 LA 지역 도로면이 많이 손상된 상태에서 LA시가 적극적인 팟홀 수리 작업을 해와 상황은 우기 때에 비해 나아졌지만 여전히 한인 운전자들이 체감할만큼 도로상태가 좋지 않은 곳들이 있는 상황이다.
최근 타주에서 LA로 차를 몰고 여행을 왔던 한인 염모씨는 “LA 도로 상태가 이렇게까지 엉망일 줄 몰랐다”며 “차를 끌고 LA까지 놀러 왔는데 차량의 얼라인먼트가 손상돼 수리를 맡겼다”고 전했다.
LA시 도로보수국과 캘리포니아주 교통국 등은 지난 겨울 폭우시즌을 겪은 뒤 팟홀 등 도로면이 파손된 곳이 급증하면서 신고가 잇따르자 주중은 물론 주말에도 추가 보수 인력들을 투입해 팟홀 보수 작업을 실시해왔다.
이에 따라 LA 한인타운 내 주요 간선도로들의 노면 상태가 폭우 시즌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나아졌지만 여전히 팟홀이 남아 있는 곳도 쉽게 볼 수 있어 한인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같이 도로 상태 불량으로 인한 차량피해를 입었을 경우 당국으로부터 수리비를 보상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지만 많은 운전자들이 이를 모르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LA시에 따르면 도로상태로 인해 차량 손실을 입었을 경우, LA시 손해배상청구 사이트(claims.lacity.org)에서 보상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접수 후 사고경위를 조사한 뒤 보상금을 측정하여 피해자에게 지급한다.
팟홀에 관한 민원접수는 311(LA시) 혹은 213-473-3231(LA 카운티)통해 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앱인 MyLA311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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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성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