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든그로브-비치 인근 ‘범죄 집중 단속’

2017-10-13 (금)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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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G 경찰국 2차례 걸쳐, 75명 체포 51명에 티켓 발부

가든그로브-비치 인근 ‘범죄 집중 단속’

남가주 가스펠 교회 이원준 목사가 홈리스에 의해서 파손된 워터 파이프를 미첼 모서 경찰에게 보여주고 있다. <가든그로브 경찰국 웹사이트>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서쪽 진입로인 가든그로브와 비치 블러바드 인근이 범죄 다발 지역으로 부상하면서 경찰국에서 최근 집중 단속을 벌였다.

가든그로브 경찰국에서 발행하는 온라인 뉴스레터인 ‘비하인드 뱃지’에 따르면 경찰국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 구역에 대한 1차 집중 단속 및 순찰 업무를 수행한 후 지난달 1-14일까지 2주 동안에 걸쳐서 2차 단속을 펼쳐서 75명을 체포하고 51명에게 티켓을 발부했다. 이 중에는 마약 판매에 관련되어 영장이 발부된 용의자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같은 두 차례에 걸친 집중 단속은 세브론 주유소를 비롯한 이 인근 상가 밴달리즘, 불법 침입, 배회, 상가 또는 주택가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 등 비 폭력적인 범죄에 대한 주민들의 불평이 쇄도했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다. 지난 6개월동안에는 2차례에 걸쳐서 무장 강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단속 기간동안 가든그로브 경찰국은 매일 호스피탤리티 인, 모라다 인, 프랫 하우스 바, 타코 벨, 아쿠아줌 카 와시, 김스 피아노와 한미피아노, 남가주 가스펠 교회 등을 포함한 상업 지구에 집중 순찰을 했다.

이 인근에 위치해 있는 한인 교회인 남가주 가스펠 교회 뒤쪽에는 홈리스 소유로 추정되는 백팩과 가방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 교회의 이원준 목사는 교회 앞에서 잠자는 사람이 있었고 스프링클러 시스템이 파손되었다고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이원준 목사는 미첼 모서 경찰관에게 “우리 교회는 문이 항상 열려있지만 모텔은 아니다”며 “선을 그어 놓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가든그로브 경찰국은 가든그로브 블러바드 동쪽과 비치 블러바드 서쪽 반 마일, 가든그로브 블러바드 북남쪽 약 100마일을 따라서 2차례에 걸쳐서 단속을 했다. 단속에 참가한 미첼 모서 경찰관은 “물론 범죄는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킬 것이지만 이같은 단속은 더 이상 범죄 행위를 참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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