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학생 없는 한글학교에 재외동포재단 예산 지원

2017-10-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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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 지원 사업을 주관하는 재외동포재단이 학생도 없는 한글학교에 운영비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강창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외동포재단에서 제출받은 국감 자료 ‘2017 한글학교 운영비 지원 현황’에 따르면, 전체 1,790개 한글학교 가운데 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는 모두 39개교이며, 이 가운데 6개교가 재단의 예산 지원을 받았다.

해당 학교는 미국내 4곳와 캐나다 2곳 등으로 이들 학교에 지원된 예산은 총 2,239만 원에 달한다. 재단은 10명 미만의 한글학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을 두고서도 실제로는 지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전 세계 한글학교 1,790개교에 총 569억7,870만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이에 대해 재단 측은 “운영비를 지원한 6개교는 지난 4월 심의 이후 휴·폐교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 관할 공관의 관리 감독하에 지원금을 반납 조치토록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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