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빗 최 감독, “가족과 더 많은 시간 갖고 싶어”
한인 재학생들이 많은 페더럴웨이 디케이터 고등학교의 한인 농구감독이 최근 사임했다.
지역 언론 ‘페더럴웨이 미러’지는 지난 2014년 디케이터 남자농구팀 감독으로 취임한 데이빗 최씨가 최근 교육구에 사직서를 제출해 현재 교육구가 그의 후임을 물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최 감독은 2014년 취임 후 첫해에 5승 15패, 이듬해에 6승 14패, 지난해에 11승 10패 등 팀의 전력 향상에 기여했지만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사직을 결심했다고 미러지는 덧붙였다.
최 감독은 사직서에서 “1군 농구팀을 지도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나는 그럴 시간이 없다. 훌륭한 선수들을 떠나는게 슬프지만 내게는 아내와 아들이 우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후임이 누가 될지 모르지만 승리를 열망하는 훌륭한 선수들을 물려 받게 될 것”이라며 “지금 디케이터 농구팀의 전력은 내가 처음 감독으로 취임했을 때보다 더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 모교에서 24세에 감독으로 취임했을때 목표는 1990년대와 2000년대 디케이터 농구팀이 누렸던 전성기로 팀을 되돌리는 것이었다. 나는 물러나지만 팀은 그 목표를 위해 서서히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페더럴웨이 교육구의 캐시 스웬슨 대변인은 이미 그의 후임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