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환자 9명, 비영리병원 프로그램 지원한 책임 물어
브레머튼의 한 비영리병원 의사가 9명의 여성 환자들을 성폭행 한 혐의로 제소된 가운데 피해자들이 이 병원을 지원해 온 연방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브레머튼의 ‘위튼 웨이 메디컬 클리닉’ 소속 의사였던 대런 초티너는 진료 중 여성 환자들을 성추행 한 혐의로 이미 의사 면허증을 박탈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지난달 27일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초티너 의사가 지난 2014년 8월 무릅 진통으로 찾아온 여성 환자를 진료하면서 그녀의 치마를 들어 올린 후 내의를 벗기고 허벅지를 마사지하는 등 불필요한 행동을 했고 또 다른 여성 환자에게는 유방암 검진을 한다며 맨손으로 가슴을 10~15분 정도 만졌다고 주장했다.
또 환자들에게 자신의 성생활 등 부적절한 대화를 시도했고 한 환자에게는 자신이 보는 앞에서 옷을 벗으라고 지시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들은 이 병원ㄴ이 소속된 ‘페닌술라 커뮤니티 헬스 서비스’는 남자 의사가 여성환자들을 진찰할 때믄 간호사 등 보조원을 입회시켜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초티너 의사의 비리를 제보받은 주 보건부(DOH)는 지난 2014년 12월 그의 면허를 박탈했다. 그는 2건의 2급 강간 및 5 건의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현재 킷샙 카운티 법원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피해자들은 ‘페닌술라 커뮤니티 헬스 서비스’가 연방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일원으로 지난 2014년 연방정부로부터 157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 받았기 때문에 초티너의 성추행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이 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