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봉 목사의 문화영성 프로젝트>
▶ 와싱톤사귐의교회서 9회 연속설교
김영봉 목사의 문화영성 프로젝트가 15일(일)부터 12월 10일(일)까지 버지니아 센터빌 소재 와싱톤 사귐의교회서 진행된다.
‘말 없으신 하나님’을 주제로 열리는 프로젝트는 엔도 슈사쿠의 소설인 ‘침묵’과 이 작품을 가지고 지난해 말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영화로 제작한 ‘사일런스(Silence)’를 소재로 2번의 특별강연을 포함 총 9회 연속설교로 진행된다. 2016년 7월부터 사귐의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영봉 목사는 “연속 설교 기간 동안 이 작품들이 심각하게 던지고 있는 신앙적 질문들에 대한 답을 성경 속에서 찾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일본의 소설가인 엔도 슈사쿠의 대표작 침묵은 17세기 일본 막부의 가톨릭 탄압 속에 한 가톨릭 사제가 겪는 배교의 선택 앞에서 ‘인간이 고통 받을 때 하나님은 어디 계시는가’란 질문으로 많은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다.
김영봉 목사는 “이 작품은 신의 침묵과 부재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행동하는 방식이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며 “이 작품들을 속에서 나타나는 선교와 순교, 기도, 기적, 회의와 불신에 대한 제목들을 말씀을 통해 나누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연속 설교 기간 중인 내달 11일(토)에는 김승철 교수가 초청돼 엔도 슈사쿠 문학에 대한 특별강좌도 마련된다. 시간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신학박사인 김 교수는 20여년간 일본의 난잔종교문화연구소에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영봉 목사는 “문화 예술은 때로 교리와 신학보다 우리를 믿음의 신비 안으로 더 깊이 안내할 수 있는 소재가 된다”며 “일곱번의 연속 설교를 통해 말없이 우리를 도우시고 그 어려움 가운데 믿음을 지켜가는 우리의 모습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 프로젝트는 지난 2007년부터 와싱톤한인교회를 담임하던 김영봉 목사가 당시 종교적 논란을 일으킨 영화 ‘다빈치 코드’에 대한 성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최초 시작했으며 이후 10년간 영화 ‘밀양’ , 소설 ‘엄마를 부탁해’, 윌리엄 폴 영의 ‘오두막’ 등 각 장르별 주제를 가지고 연속설교 형식으로 진행해 왔다.
문의 (703)939-0559
장소 6400 Old Centreville Rd., Centreville, VA 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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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