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대가 함께하는 ‘커뮤니티 만남의 장’ 자리매김

21일 추석을 앞두고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이상윤 민속화가의 집례로 학생들이 직접 한국전통 결혼식을 재현하며 한국의 혼례 풍속을 배우는 시간을 마련했다.
9월들어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가 다양한 학술/문화 행사장으로 분주하다.
하와이 한인사회와 지역사회 주민들과 학생들이 어우를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어 다민족 사회 하와이에서 세대와 서로 다른 문화를 지닌 타민족들이 한국 문화를 배우기 위해 만나는 다민족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9월21일 오후 3시부터 4시15분까지는 하와이 이상윤 민속화가가 강사로 초대되어 하와이대학교에서 한국어를 수강하고 있는 대학생과 교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 혼례식 시범을 선보이며 신랑, 신부 화려한 혼례복에 얽힌 민속학적 고찰의 시간을 가져 학생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한국어 플래그십센터(소장 전상이)는 한미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미래 한국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학생들에게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 역사와 전통, 문화 등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상이 소장은 한국 전통 수업의 일환으로 준비한 전통혼례식을 로컬사회에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학생들과 함께 전통혼례식을 재현하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상윤 민속화가의 주례로 열린 이날 전통혼례식에서는 궁중의복 전시회도 함께 열려 품격 있는 궁중의상 과 한복을 소개하였으며 메리 조 프레슬리 한라함 무용연구소 소장의 한국전통무용공연도 펼쳐져 대학생들과 커뮤니티 인사들이 함께 한국의 멋과 흥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그런가 하면 10월1일에는 하와이 주내 유명 고교 교사 및 교수, 정신과 전문의가 강사로 나와 이민가정 자녀들과 학부모의 이해를 돕기 위한 특별 세미나 프로그램도 개최 할 예정이다. 한인이민 가정 학부모들에게 미국내 학교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녀들의 이해함으로써 세대가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10월7일에는 한글날을 전후해 18회째 열리고 있는 한글 큰 잔치가 열린다. 말하기 글짓기 부문으로 나뉘어 중고생을 비롯해 대학생, 주민들이 참여할 예정인 이날 대회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왕복 항공권에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