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시장선거 40여일 앞두고 지역별 유세 나서
시애틀시장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이는 제니 더컨 후보와 캐리 문 후보가 본선을 40여일 남겨두고 지역단위 유세와 공청회를 통해 본격적인 정책대결에 나섰다.
두 후보는 21일 저녁 퍼스트 힐의 St. 제임스 성당에서 첫 공개토론회를 갖고 홈리스 대책과 서민주택 확보 등 시애틀시의 당면문제들을 해결한 정책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문 후보는 27일 사우스 레이크 유니온 공원에서, 더컨 후보는 캐피톨 힐 동네에서 각각 주민들과 만나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도시설계 전문가인 문 후보는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경전철의 발라드 및 웨스트 시애틀 노선 연장공사를 서둘러 진척시키고, 모든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대중교통 수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연방검사 출신인 더컨 후보는 같은 날 캐피톨 힐의 ‘몰리 문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주민들을 만나 재개발지역의 업소임대료를 낮추고 소규모 비즈니스 창업자들의 영업세를 3년간 유보하는 등 자영압자들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캐리 문 후보와 인척관계가 아닌 몰리 문 업주 및 지역 맥주집 업주 레이첼 마샬은 즉석에서 더컨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트랜짓 탑승자 연맹, 워싱턴 자전거 협회, 시에라 클럽 시애틀지부, 워싱턴주 보수유권자협회 등으로부터 지지선언을 받았다.
더컨 후보는 ‘워싱턴주를 위한 교통’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이 단체는 사운드 트랜짓 옹호기관으로 한때 랍 존슨 시의원이 이끌었던 ‘교통선택 연합회’의 정치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