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한해 4.9% 증가…강간사건은 76%나 폭증
▶ 살인은 감소
지난해 시애틀에서 강간, 강도, 폭행, 살인 미수 등 폭력 범죄가 전년보다 늘어난 가운데 특히 강간 사건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연방수사국(FBI)이 2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의 2016년 폭력범죄는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강간 사건은 2015년의 144건에 비해 76%나 늘어난 254건이 시애틀 경찰국에 보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강간 사건은 일반적으로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려 제대로 집계되지 않지만 지난에는 성폭행 피해자들의 신고가 상대적으로 늘어나 강간사건이 대폭 증가한 원인이 됐다고 경찰은 분석했다.
벨뷰-에버렛-타코마를 포함한 광역 시애틀의 폭력범죄 발생율은 1년 새 8.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애틀의 살인사건은 전년 대비 17%나 감소한 19건이 신고됐다. 광역 시애틀의 살인사건은 20% 가량 감소해 33건이 신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워싱턴주 인구는 12만 8,000여명이 늘어나 총 730만명에 육박했다. 워싱턴주 전체 폭력범죄 발생율은 전년 대비 7.4% 즐었고 살인 사건은 11% 감소해 시애틀 지역 추세와 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