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9ers, 39대41 아쉬운 패배
▶ 램스와 치열한 교전 끝에
비록 시즌을 2패로 시작했지만 LA 램스 만큼은 자신이 있었다. 지난 시즌 2승14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 49ers 의 2승이 모두 램스가 준 선물이었다.
하지만 램스는 작년 1차 지명 버클리 출신 쿼터백 자레드 고프가 제몫을 하기 시작하며 새미 왓킨스에게 터치다운 2개를 연결시켰고 작년시즌내내 터치다운 6개에 그쳤던 3년차 1라운드 지명 러닝백 토드 걸리도 3번의 터치다운으로 무려 41점을 기록하며 49ers 의 수비를 초토화 시켰다.
첫 플레이에서 인터셉션을 던진 쿼터백 브라이언 호이어가 최악의 상황을 극복하며 49ers도 끝까지 추격했지만 39점에 그치며 패배했다. 중요한 시점에서 여러번 애매한 심판들의 반칙선언도 경기 결과에 한몫했고, 베테랑 키커 로비 굴드의 추가골 실패도 패배의 요인이 됐다.
먼저 공격에 나선 49ers 가 인터셉션 당하며 3야드에서 공을 뺏기고 걸리가 램스 첫 공격에서 러닝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경기 시작 12초 만에 0대7이 됐다.
카를로스 하이드의 러닝을 주축으로 공을 움직이던 49ers 는 4다운에서 램스가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해 공격을 이어갔고 호이어가 9야드를 직접뛰며 터치다운해 동점을 만들었다.
49ers 수비팀이 강하게 압박하며 3다운에서 고프를 쌕했지만 홀딩반칙으로 램스 공격은 다시 이어졌고 결국 걸리의 터치다운으로 다시 7대14가 됐다.
하이드의 부상으로 경기에 임한 라힘 모스터트가 펌블하며 공을 뺏겼지만 49ers 수비수 자쿠이스키 타트와 데포레스터 버크너의 선방으로 필드골만 내줘 7대17이 됐다.
49ers의 펀트를 받은 램스 리턴맨이 공을 떨어뜨려 램스 11야드에서 공을 뺏어와 필드골을 얻어냈고 3다운만에 다시 공을 받아와 필드골을 추가하며 13대17이 됐다. 하지만 램스가 패스로 반격에 나서며 심판의 애메한 반칙선언에 힘입어 걸리의 1야드 터치다운으로 다시 13대24가 됐다.
후반전 필드골을 내준 49ers는 심판의 오판을 비디오판독으로 번복시키며 공격을 이어나갔고 하이드의 터치다운으로 20대27로 추격했다.
수비가 밀리며 왓킨스에게 터치다운을 내준 49ers는 호이어가 2012년 올림픽 멀리뛰기 미국대표였던 마쿠이스 굿윈에게 50야드 패스를 연결시키고 개러트 셀릭에게 1야드 터치다운패스에 성공했지만 굴드의 추가골이 실패하며 26대34가 됐다.
걸리의 29야드 러닝과 26야드 패스켓치로 49ers 수비를 무력화시킨 램스는 왓킨스의 2번째 터치다운을 성공시켰지만 49ers 의 호이어는 피에르 가르손에게 59야드 패스를 연결시키고 신참 트렌트 테일러에게 3야드 패스 터치다운으로 추격하며 33대41이 됐다.
램스의 킥리턴 펌블로 기회를 얻은 49ers는 다시 한번 비디오판독으로 오판을 번복시키고 하이드가 터치다운에 성공했지만 2점 컨버전에 실패하며 39대41이 됐다.
경기 2분10초 남기고 놀라웁게도 온사이드킥에 성공한 49ers는 다시 필드중앙에서 공격에 나섰지만 시간도 충분하고 20야드만 전진하면 필드골을 찰수 있었는데 연속으로 패스만 시도했고 테일러가 받은 공도 터무니없는 공격팀 패스방해 반칙선언으로 무효가돼 막판뒤집기에 실패했다.
비록 첫발에 삐걱했지만 램스의 화려한 공격에도 발마춰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추격했고 첫 2경기에서 총 12점을 기록했지만 39점을 기록한 경기였다.
애매한 반칙선언은 어쩔수 없더라도 스페셜팀의 활약으로 얻은 마지막 기회를 놓친것과 굴드의 추가골 실패가 너무도 아쉽다. 꾸준히 크게 활약하던 타트의 부상으로 전력이 약화되긴 했지만 3다운에서 꾸준히 밀린 수비팀의 시정이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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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