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쥐 잡으려다 멸종위기 조류 및 어류들도 희생

2017-09-14 (목) 06: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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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폐선충 확산예방을 위한 방제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독극물 살포작업이 예상치 못한 피해를 낳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리후아 섬에 헬리콥터를 이용해 쥐 독극물을 살포했는데 이를 먹고 죽은 물고기와 새들의 사진과 비디오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주 국토자원국은 물고기 45마리와 새 2마리가 리후아 섬 북쪽 절벽아래 바다에서 사체로 떠다니는 것을 확인한 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주 국토자원국은 지난 8월 23일 1차 독극물 살포작업을 하였으며 2차 작업은 기상상태에 따라 앞으로 수주내에 할 예정으로 11톤의 쥐약이 살포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284 에이커 크기의 리후아 섬은 멸종위기에 처한 많은 새들의 보금자리로도 유명한데 모리카와 하원의원은 "멸종 위기종에 대한 대책마련 없이 쥐약을 살포하는 것에 대한 분노가 지역내에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국이 독극물 사용이 쥐 번식을 막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며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죽은 새들과 물고기가 발견되고 있어 무척 우려스럽다"면서 "쥐약으로 죽은 물고기를 사람이 먹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 국토자원국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서 쥐약이 박멸대상이 아닌 다른 종들에게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인지하고 있으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살포된 쥐약과 죽은 동물들과의 상관관계가 밝혀진 것이 아직 없다는 주 국토자원부 댄 대니슨 대변인은 문제가 발견되면 주 농무부가 쥐약 살포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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