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공립교 교내식당 위생등급 온라인 공개

2017-09-14 (목) 조진우 기자
크게 작게

▶ 쿠오모,청결상태 공개 법안 서명…12월 중순부터 시행

뉴욕시 공립학교 학부모들은 올해 말부터 자신의 자녀들이 재학 중인 교내 식당의 위생등급을 온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3일 뉴욕시 공립학교의 청결상태에 따른 위생등급 결과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한 법안(S4173·A7684)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오는 12월 중순부터 본격 시행된다.

제프 클라인 뉴욕주상원의원과 캐서린 놀란 뉴욕주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각 학교 식당의 위생등급 결과를 뉴욕시교육청 웹사이트에 의무적으로 업로드해 학부모들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요 골자다. 또 각 학교장들은 일 년에 한 차례씩 위생등급 상태를 학부모들에게 의무적으로 알려야 한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시교육청 웹사이트 및 안내문 등을 통해 각 학교 식당의 위생상태는 물론 위반상황과 시정 상황 등의 세부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가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고 있는지 확인할 자격이 있다”며 “이 법안은 학부모들에게 투명성을 제공, 학부모와 교육기관 사이에는 더욱 튼튼한 신뢰를 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인 의원은 지난 5월 뉴욕시교육청과 이 같은 내용의 위생등급 의무화 규정을 합의한 바 있다.<본보 5월3일자 A2면>클라인 의원실에 따르면 2015~16학년도 공립학교 2,976개 중 13%에 해당하는 395개교가 B등급 이하의 낮은 위생 등급을 받았다.

<조진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