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캘리포니아주 연방 편입 167년 됐다

2017-09-13 (수)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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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50년 미 연방 31번째 주로 가입

▶ 경제 규모 세계 6위 웬만한 국가 맞먹어
인구 9만에서 3,900만 명으로

캘리포니아주가 167년의 역사를 맞았다. 1850년 9월9일 미 연방에 31번째로 편입된 캘리포니아주는 당시 인구가 9만2,000여 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3,900만 명으로 400배 넘게 늘어났으며 경제 규모에서도 웬만한 강대국과 맞먹는 규모로 성장했다.

프랑스(2조4,220억), 인도(2조91억달러)를 제친 세계 6위(2015년 GDP 2조4,590억달러) 경제규모의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데다 구글ㆍ페이스북 등 세계 10대 기업 중 4곳의 본사가 있다. 연방 편입 167주년을 지난 캘리포니아의 현황을 알아본다.

■인구


1850년 9만2,597명이었던 캘리포니아주 인구는 2017년 3,900만명으로 늘어났다. 뉴욕을 제치고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다.

■국립ㆍ주립공원 수: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 28개의 국립공원이 있으며 매년 4,000만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 전역에 280개의 주립공원이 있다. 주립공원 시스템에는 340여마일의 해안선, 970마일의 호수와 강 인접지, 1만5,000개의 캠핑장이 있다. 캘리포니아주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이 긴 나무(레드우드), 가장 둘레가 넓은 나무(자이언트 세쿼이아), 가장 오래된 나무(브리슬콘 소나무, 수령 약 5,000년)가 있다.

■골든 스테이트

1848년 캘리포니아주에서 황금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확산되면서 미 각지에서 약 30만명이 캘리포니아로 유입됐다.

이같은 골드러시의 영향으로 샌프란시스코는 신흥도시로 성장했다. 1965년 캘리포니아주 상징 광물은 금이 되었고 1968년 골든 스테이트란 명칭이 공식적으로 불리게 됐다. 1995년 주 상징 물고기가 황금 가리발디(golden garibaldi), 상징 꽃은 골든파피(golden poppy)로 지정됐다.

■방문객: 2014년 호텔스 컴바인드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타주에서 온 방문객이 가장 많은 주였다. 이 통계에 따르면 50개주에서 한 호텔 예약보다 캘리포니아주는 8만7,000건이 많았다.


■최고·최저지대

캘리포니아주에는 북미 대륙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이 있다.

해수면보다 무려 282피트(86미터) 낮은 데스밸리 배드워터 분지(Badwater Basin)가 있으며 이곳에서 84마일 떨어진 곳에 미 본토에서 가장 높은 산인 마운트 휘트니(1만4,505피트)가 있다.

또한 데스밸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온인 134도의 기록을 갖고 있다.

■카운티 수

1850년 27개 카운티로 출발한 캘리포니아주는 현재 58개 카운티로 늘어났다. 남가주에서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1953년, 벤추라 카운티는 1872년, 오렌지 카운티는 1889년에 생겨났다.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1893년, 임페리얼 카운티는 1907년에 만들어졌다.

■스테이트 실

캘리포니아 스테이트 실(state seal·주 인장)에는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지혜와 전쟁의 여신인 미네르바가 등장한다.

■주 헌법

1849년 몬트레이에서 주 헌법 초안이 작성됐다. 주 헌법 문구는 그해 11월13일 1만2,064대 811의 표결로 승인됐다.

피터 버넷이 초대 주지사로 선출됐고 1850년 1월 주의회가 2년간 임기로 시작됐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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