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백인우월단체‘활개’
2017-08-30 (수)
강진우 기자
버지니아 덤프리 소재의 한 교회가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쿠 클럭스 클랜(KKK)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인종차별과 협박성 메시지를 받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은 지난 27일 경 발생했으며 그레이터 프레이즈 템플 미니스트리(Greater Praise Temple Ministries, GPTM) 교회 관계자는 예배를 위해 정문에 도착했을 당시 경멸의 내용이 담긴 테잎과 ‘백인의 힘’등 KKK단을 상징하는 마스크가 그려진 메모를 발견했다.
덤프리 경찰국은 “범인들이 남긴 내용은 증오적 메시지를 담긴 몇 문장이 전부로 말미에는 자신들을 KKK단 소속이라고 소개하고 있다”며 “현재 보안 카메라 검색 등을 통해 범인들의 인상과 차량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 커뮤니티들은 이번사건을 두고 인종차별을 서슴치 않는 KKK단에 대한 강력한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시민은 “이런 사건이 덤프리 지역에서 일어난 것에 참을 수 없는 모욕감을 느낀다”면서 “아이를 둔 부모로서도 두려움과 함께 걱정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GPTM은 흑인들이 모이는 교회로 성인 상담과 아동 성경학교, 지역사회 봉사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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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