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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학생 전국양궁대회 은메달

2017-08-28 (월)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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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이 고교 문제현군

<문제현 군 지난해 이어 올해 전국양궁대회서 수상>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인디애나 폴리스에서 개최된 133회 U.S. National Target Championships, U.S. Open and 2017 JOAD National Championships 양궁 대회에서 오렌지카운티 트로이 고교에 재학 중인 문제현(12학년)군이 단체전에서 2위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매년 열리는 ‘U.S. National Target Championships, U.S. Open and JOAD National Championships’ 대회는 좋은 랭킹을 받으려는 양궁 선수들이라면 꼭 참석하는 대회로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제현 군은 2015년 이 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현재 미국올림픽 양궁협회에서 운영중인 Junior Dream Team에 소속되어 있다. 문 군은 “양궁은 신체적으로 물론 좋지만 특히 정신적으로 집중력을 기르는데 무척 좋은 운동”이라며 “양궁은 공부는 물론 여러 면에서 많이 도움이 되었고 평생 양궁을 계속 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 군은 축구, 농구, 수구, 수영 등 여러 운동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양궁을 접했는 데 초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이 평가한 “느리기가 이루 말 할 수 없고 급한 게 하나도 없으며 천하태평”인 본인의 성격에 맞아 양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양궁의 속성은 신중히 과녁을 조준하고 서두르지 않고 기회를 엿보다 활 시위를 당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 군은 양궁을 시작하면서 늦잠 자는 버릇도 고치고 45파운드의 활 시위를 당기기 위해 매일 기초 운동을 하는 좋은 습관도 갖게 되었으며 특히 주변 환경에 동요 되지 않고 매사에 집중하는 습관도 갖게된 것이 큰 수확이라고 한다.

장래 희망이 비행기 조종사인 문 군은 현재 경비행기 조종을 배우며 차근 차근 비행 시간을 쌓아 가고 있다. 문 군은 “화살이 하늘을 가르며 날아가듯 비행기를 타고 창공을 나는 것이 꿈”이라며 “항공기 조종사로 일하면서 취미로 여가 시간에는 양궁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한인학생 전국양궁대회 은메달

미 전국 양궁대회에서 단체전 2등을 차지한 문제현(왼쪽에서 2번째)군이 입상자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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