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합법 마약투약 장소 설땅 잃어

2017-08-09 (수) 01: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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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뷰, 아번 이어 페더럴웨이 시의회도 불허 조례 채택

전국에서 헤로인 과다투약 사망자가 급증하자 킹 카운티가 안전하고 합법적인 마약 주사장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산하 지자체들은 이같은 장소 개설을 불허하는 조례를 잇따라 채택하고 있다.

한인 밀집 도시인 페더럴웨이 시의회는 지난 8일 카운티의 2개 ‘마약 투약소’ 중 하나를 페더럴웨이에 개설하려는 킹 카운티 방안을 보이콧하는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킹 카운티는 마약 중독자들의 과다투약으로 인한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시애틀과 카운티 내 다른 도시 등 2곳에 ‘합법적 마약 투약소’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페더럴웨이의 마틴 무어 시의원은 “’마약 투약소 운영은 문제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그 예산을 올바른 결과를 낳을 수 있는 다른 프로그램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더럴웨이에 앞서 이미 아번과 벨뷰 시의회도 마약 투약소 관내 개설을 불허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킹 카운티 검시소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헤로인 과다투약으로 숨진 중독자가 하루 1명 꼴로 나타나 헤로인 중독의 심각성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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