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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흐름 속 변하는 선의 모습 ‘선 작가’의 만남

2017-08-09 (수)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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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숙, 니콜레트 코미노스 2인전

▶ 리앤리 갤러리서 12일 개막

시간 흐름 속 변하는 선의 모습 ‘선 작가’의 만남

니콜레트 코미노스 작품

시간 흐름 속 변하는 선의 모습 ‘선 작가’의 만남

조현숙씨 작품

선을 그리는 작가와 선을 최소화하는 작가의 만남이다.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LA한인타운에 위치한 리앤리 갤러리에서 열리는 중견화가 조현숙씨와 니콜레트 코미노스의 2인전 ‘선의 질’(Line Quality)은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하는 선을 작품 속에 담고 있다.

조현숙씨는 일본 교토의 젠 가든이 갖고 있는 반복성과 일회성의 상반된 개념을 ‘선’(Line)을 통해 작업 속에서 찾아가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 자신이 태어난 동양적 근원이 이민 생활로 체험한 서양적 삶과 결합돼 만들어지는 시각적 재창조이다.


홍익대 미대와 동대학원, 칼스테이트 롱비치에서 미술을 전공한 조현숙씨는 초현실주의와 미니멀리즘, 개념미술의 영향을 받으며 간결하지만 함축된 형태의 평면이나 입체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이번 전시도 지금까지 해왔던 선을 이용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니콜레트 코미노스는 스푼, 테이블, 오래된 문과 같이 보여지는 형상 혹은 영감을 받은 이미지들을 작품화한다. 형태를 변화시키고 다시 맥락화해 다각적이고 유익한 형태로, 평범하고 특별하거나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단순화시켜 함축성을 담는다.

서든 일리노이대학 카본데일에서 심리학 학사와 스튜디오 아트 석사학위를 받은 니콜레트 코미노스는 1960년대 후반 이탈리아 미술가들에 의애 일어나 조형운동인 ‘아르테 포베라’(Arte Povera·가난한 미술)와 페미니즘에 영향을 받아 나무, 스텐레스스틸, 알루미늄, 오일 페인트 등 익숙하고 평범한 소재로 손질과 배치를 최소화해 가장 단순하고 절제된 형태로 만들어낸다.

리셉션은 오는 12일 오후 6~8시 리앤리 갤러리(3130 Wilshire Blvd. #502)에서 열린다. 갤러리 운영시간은 월~금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일요일 휴관. 문의 (213)365-8285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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