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이스턴 크리스찬 중학교 5학년 정다은 양
뉴저지 수영 랭킹 탑 10 ‘차세대 유망주’
미주한인체육대회 평영· 자유형 ‘금메달 2관왕’
“미국 수영 국가 대표가 되고 싶어요.”오는 9월 뉴저지 이스턴 크리스찬 중학교 5학년에 진학하는 정다은(9•미국명 레베카)양은 뉴저지주내 수영랭킹 탑 10 안에 들어가는 차세대 유망주다.
7살 때 본격적으로 수영을 시작한 정 양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언니 들을 제치며 하루하루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제19회 미주한인체육대회’에서는 뉴저지주 수영 대표선수로 출전해 50야드 평영과 자유형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올라서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또 이 대회에서 출전한 개인 혼영에서도 은메달을 기록하는 등 다재다능한 재능을 선보이며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전미대회에서 주위를 놀라게 한 성과를 거둔 정 양은 자신이 속해있는 에이스 수영팀에서 매주 5일간 2시간씩 맹연습하고 있다. 수영을 시작한지 6개월째 탁월한 실력을 뽐내며 에이스 수영팀 대표 선수단에 합류한 정 양은 또래 중에서는 최고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정 양은 “에이스 수영팀 대표 선수단에 합류하고 한 달에 한번 정도 대회에 출전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전미체전에서도 크게 떨리지 않았다”며 “전국에서 모인 선수들 앞에서 제 실력을 당당하게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어릴 때 앓았던 천식을 치료하기 위해 수영을 시작한 정 양은 그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연습에 매진했다. 그 결과 현재는 천식이 완쾌됐음은 물론이고 뉴저지주에 등록된 1,300여 명의 선수 가운데 탑 10안에 들어갈 실력을 갖추게 됐다.
정 양의 다음 목표는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주니어 올림픽(Junior Olympic) 대회와 이스턴 존(Eastern Jone)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이 대회에 전 종목에 출전하는 정양은 자신보다 1살 더 많은 10살 언니들과 겨루는 10세 미만 종목에 출전해 우승경쟁에 나선다.
정 양은 “태권도 유단자인 아빠를 담은 운동신경과 체력이 좋은 것이 수영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물살을 가를 때면 모든 것을 잊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즐겁게 운동을 하게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정 양은 수영만큼이나 한국어 실력도 뛰어나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적부터 뉴저지한국학교에서 공부한 덕분에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또래 아이들보다 목소리가 크고 토론을 좋아하는 외향적인 성격이어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이다.
정 양은 제12대 뉴저지경제인협회장과 월셔은행 지점장, BNB하나은행 전무 등을 지낸 정권호 이스턴 아메리칸 CDC 대표와 양혜정씨의 외동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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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