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훈련간 남편대신 상원의원 돼

2017-07-19 (수) 0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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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브라운 의원 부인 말로, 사흘간 의정활동

훈련간 남편대신 상원의원 돼
군사훈련에 동원령을 받은 존 브라운(공•센트랄리아) 주 상원의원 대신 그의 부인 말로 브라운(50)이 선서를 마치고 임시 상원의원이 됐다.

하와이의 미 해군 태평양 사령부(캠프 스미스) 소속 지원 예비군 부대의 지휘관인 브라운 의원은 지난 15일 훈련 동원령을 받고 떠나면서 J. 밴더 스토프 전 의원을 자신의 대체의원으로 선정했으나 스토프가 사정상 이를 받아들일 수 없어 결국 간호사인 브라운의 부인이 팔자에 없는 상원의원이 됐다.

루이스 카운티법원의 웨이드 새뮤엘슨 판사 앞에서 선서한 브라운 여인은 “남편이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동안 그의 자리를 메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녀는 남편이 동원령을 받은 15일로 소급 임명됐지만 임기는 제3차 주의회 연장회기가 끝나는 20일까지다.

브라운에 앞서 지난 1991년에는 마이크 크레이들러 현 워싱턴주 보험감독관이 이라크전의 ‘사막폭풍 작전’에 동원돼 그의 부인 렐라가 의원직을 대행했었다. 지난 2005년에는 공군 방위군 소령이었던 브래드 벤슨 상원의원 대신 스포캔 공화당원 존 위스가 사흘간 상원의원 역할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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