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 졸업반 학생들 광복절 전후해 다큐 제작 발표
<하와이 여성 독립운동가 이야기 다큐 제작을 위해 하와이를 찾은 인하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윤혜원, 박재연, 서유진(사진 왼쪽부터) 학생들이 본보를 방문, 하와이 일정을 소개했다>
하와이에서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활동했던 여성단체들의 발자취를 돌아보기 위해 인하대학교 문화콘테츠학과 졸업반 윤혜원, 박재연, 서유진 학생들이 하와이를 찾았다.
'리프레임'이란 이름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이들 방문단은 지난 3일부터 2주간 일정으로 호놀룰루 와이파후 플랜테이션 빌리지를 비롯해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옛 독립문화원 부지, 와아아와 지역 올리브 연합감리교회 등을 찾았다.
이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접한하와이 한인이민역사와 여성단체들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동영상에 담아 ‘하와이, 여성독립운동가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8월15일 광복절을 전후해 세상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의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고 우리은행이 지원하는 ‘세계를 향한 꿈 도전단’ 사업에 선정되어 하와이를 찾은 이들은 팀 이름 그대로 하와이에 대한 한국인들의 시각을 새롭게 하고자 한다.
휴양지라는 인식이 강한 이곳 하와이가 한국의 근현대사에 얼마나 큰 역사적 비중을 차지하는 곳인지, 특히 조국 독립운동을 위해 하와이 한인 여성들이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를 집중 조명하며 하와이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새롭게 전환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하와이 역사탐방을 위해 하와이 이민역사는 물론 최근의 하와이 한인사회 동향을 본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폭넓게 파악했다. 이들은 이덕희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 소장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일제강점기 때 먼 이국에서 독립운동을 한 여성들의 발자취를 찾았고 하와이 소수민족 이민 선조들의 역사를 담고 있는 민속 박물관 ‘와이파후 플랜테이션 빌리지’에서 한국관을 관리하는 토니 리 관장과 김영태 호놀룰루 한인회장도 만나 한국관 운영의 실태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고서숙 인천시 국제자문관과 지난해 매각된 한국독립문화원도 방문해 현 상황을 돌아보고 당시 상황을 전해 듣고 울컥하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현장을 영상에 담았다. 이들 학생들은 “앞으로 하와이 이민역사의 시발지인 인천의 역사적 유적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기획된다면 우리들이 기꺼이 길잡이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며 한-하와이 청소년 역사문화 탐방 교류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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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