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타운 학군 또‘납 수돗물’ 검출

2017-07-19 (수)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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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팰팍·레오니아·포트리·잉글우드클립스 등 42개 학군서 47곳 기준치 초과

한인학생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팰리세이즈팍과 포트리 등 대다수 학군의 수돗물에서 기준치(15PPB) 이상의 납 성분이 또다시 검출됐다.

환경조사기관인 뉴저지환경단체(Environment New Jersey)가 버겐카운티 내 학군 전체 72곳 중 47곳의 수돗물을 채취해 납 성분 오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55% 이상의 학군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이 수돗물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수돗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이 검출된 곳은 팰리세이즈팍, 레오니아, 포트리, 파라무스, 클립사이드팍, 버겐필드, 잉글우드클립스, 보고타, 칼스타드, 클로스터, 크레스킬, 데마레스트, 듀몬트, 이스트 러더포드, 엘름우드팍, 에머슨, 페어론, 페어뷰, 프랭클린 레이크, 글렌락. 해켄색, 해스브룩 하이츠, 하워드, 로다이, 린허스트 타운십, 마와, 몬트베일, 노던밸리, 노스베일, 오크랜드, 오라델, 파라무스, 라마포 인디안 힐스, 램지, 릿지필드팍, 릿지우드, 새들브룩 타운십, 새들리버, 호호커스, 페새익밸리, 리버델 등 42개 학군이다.


지난해에도 팰팍과 레오니아 등의 학군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이 수돗물에서 검출되면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자 각 학군들에서는 음용대 필터를 교체하고 수질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에 납 성분이 검출된 대부분의 학군에서는 오래된 수도관과 배관 등에 납이 물에 녹아 오염된 수돗물이 공급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연방 정부에서는 수돗물 납 기준치를 15ppb로 규정 하고 있지만 소량의 납 성분이 수돗물에 섞여 있을 경우에도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편 연방의회에는 공립학교의 납 수돗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산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뉴저지를 지역구로 둔 코리 부커 상원의원이 상정한 상태다.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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