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 시장 행정명령 발동…22일 서부서부터 시작
에드 머리 시장이 시애틀경찰국의 모든 경찰관들에게 바디 카메라를 착용하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머리 시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사건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녹화해 상세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장비의 사용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머리 시장의 행정명령에 따르면 관내 모든 순찰 경찰관과 수사관들은 바디 카메라를 착용해야 하며 우선적으로 오는 22일부터 서부서 소속 자전거 순찰 대원들을 9월 30일까지 지서 소속 전원이 바디 카메라를 착용하게 된다. 이후 수개월간 다른 지서로 확산될 예정이다.
시애틀 경찰노조는 그동안 시정부의 바디 카메라 강제착용 정책을 놓고 대립해 왔는데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시일이 지체되자 머리 시장이 임기가 끝나기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발동한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 경찰국의 바디 카메라 착용은 원래 금년 말까지 점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경찰노조와 머리 시장 및 연방 법무부의 이견으로 시행이 지연돼 왔다.
머리 시장은 바디 카메라 착용이 시행될 경우 경찰의 과잉진압과 무절제한 총격사건이 줄어들고 경찰관들의 부정행위에 대한 증거물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