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한달간 비 한방울 안내려

2017-07-18 (화) 01: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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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간 추가로 안오면 51일 최장기록 깨게 돼

시애틀에 한 달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에도 시애틀 낮 최고기온이 80도를 넘어서는 무덥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비 안오는 날’이 31일을 기록했다. 다음주 월요일인 24일까지 앞으로 6일 동안 더 비가 내리지 않으면 역대 ‘비 안오는 날’순위의 톱10에 진입하는 기록을 쓰게 된다. 또 다음달 7일까지 앞으로 20일간에도 비가 오지 않는다면 66년전인 1951년에 세워졌던 역대 최장의 ‘51일 비 안 온 날’ 기록을 깨게 된다. 1951년에는 7월7일부터 8월26일까지 시애틀에 비가 내리지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는 6월 초까지 이례적으로 비가 많이 내렸는데 이후 한 달째 비가 내리지 않은 것은 이변은 아니지만 다소 의아하다”면서 “시애틀엔 비가 가끔 내리는 여름이 있지만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한달가까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여름은 비가 내리지 않는 여름으로 치부되지만 ‘비 안오는 날’의 신기록을 수립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8일 낮 최고기온이 81도를 넘어선데 이어 19일에도 80도에 육박하는 다소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20일 낮 최고기온이 68도로 뚝 떨어지면서 저녁 무렵에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이어 주말이 시작되는 21일에는 다시 70도 후반대로 올라선 뒤 휴일인 23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82도까지 오르며 반짝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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