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키’ 마크 파커 지난해 4,760만 달러 수령
오리건주에 소재한 세계최대 스포츠 용품 기업 ‘나이키’의 마크 파커 CEO가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등을 제치고 서북미 지역 기업 CEO들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애틀타임스와 경영 데이터 분석 기관 ‘에퀼라’가 연례적으로 조사하는 서북미 기업 CEO 연봉 순위에서 파커 CEO는 지난해 총 4,760만 달러의 연봉과 보너스 등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파커의 연봉은 전년 동기 대비 183%나 증가했다. 현금으로 880만 달러, 보너스로 3,760만 달러 이상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파커의 뒤를 이어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CEO가 2,181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9% 증가한 금액이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최고 연봉 CEO 자리를 지켰던 슐츠는 지난 4월 은퇴를 공식 발표하면서 올해가 순위에 포함되는 마지막 해가 될 예정이다.
이동통신사 T-모빌의 존 리지어 CEO가 710만 달러의 연봉과 1290만 달러의 보너스로 3위에 올랐고 마이크로포스프의 사티야 나델라 CEO가 총 1,769만 달러로 4위, 태블류 소프트웨어의 애담 셀립스키 CEO가 1,648만 달러로 5위권에 들었다. 리지어와 나델라는 전년 대비 각각 18%와 3% 가량 줄었다.
여성으로는 쉬나이처 철강의 타마라 런드그렌 CEO가 총 685만 달러로 1위, 전체 순위에서는 9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서북미 지역 기업의 CEO 연봉은 지난 2010년 이후 평균 60%나 증가해 지난해 360만달러에 달했지만 같은 기간 서북미 3개주의 평균 직원 연봉은 12% 늘어난 4만 9,143달러에 그쳐 큰 격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