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위한 효과적 북한선교 탈북민 주도하에 진행돼야”
12일 열린‘통일포럼 토크쇼, 통곡기도회’ 참석자들이 북한의 우상숭배와 인권탄압, 자유 회복을 위해 손을 들고 통성기도 하고 있다.
통일을 위한 효과적인 북한선교 전략은 탈북자들을 통해서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탈북민 1호 목회자로 알려진 강철호 목사(북한기독교총연 회장)는 12일 ‘그날까지 선교연합’(국제대표 손인식 목사)과 워싱턴필그림교회(손형식·오중석 목사)가 공동주관한 ‘통일포럼 토크쇼, 통곡기도회’에 패널로 참석해 한국교회들의 북한선교 전략들을 지적했다.
강 목사는 “분단 현실이 72년 동안 지속된 이유는 한국교회가 북한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폐쇄적이고 독특한 북한의 내부구조를 흔들고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한국사람, 교회, 정부가 아닌 탈북자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목사는 탈북자들이 북한의 일반주민에 실제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경로가 되고 이들을 통해 복음과 재정 등이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지원체계가 마련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강 목사에 따르면 중국에서 선교사들과 접촉한 탈북민들이 다시 북한으로 압송되면서 지하교회들이 형성됐고 보위성의 강도 높은 감시정책에도 현재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확실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대북전략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의견도 나왔다.
토크쇼 패널로 참석한 탈북민 출신 강철환 북한전략연구센터 소장은 “북한은 공산주의 이념마저 배신한, 극단적인 사이비교주국가로 정의할 수 있고 그 교주인 김정은에게 군대와 권력이 몰려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타협점도 찾지 못할 것”이라며 “러시아, 중국 정상들까지 접촉을 피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의 의지는 확실히 우려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강철환 소장은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에 한국의 영화 및 드라마, 음악 등을 담은 USB들을 대량 유포시키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북한 사회가 한국영상매체 시청을 통해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탈북여성 출신 신은희씨도 “북한의 여성들은 생활을 책임지는 벌이 활동을 하고 있고 사회적으로 아직도 차별받고 있지만 최근 한국의 드라마 등을 통해 남성들의 관점들이 변화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버지니아 버크의 필그림교회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손인식 목사가 ‘최후의 승부’ 제목의 설교를 했으며 토크쇼 이후 북한의 우상독재, 인권탄압, 한국교회, 남북통일의 기도제목을 놓고 통곡기도회가 열렸고 신은희씨의 간증과 함께 손인식 목사의 통일선교사 현황보고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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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