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나호후 출신 크리스천 구티에레즈는 2015년 뉴욕대학교 재학 당시 겨울방학을 맞아 하와이를 방문해 자연보호구역 카에나 포인트에서 레이산 알바트로스를 죽인 혐의로 45일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쟈넷 카스탁네티 순회 재판 판사는 6일 징역형을 선고해 법정 구속 명령을 내렸다. 이는 동물학대와 절도 집행유예의 일부이다. 구티에레즈는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카메라, 전자 장비를 훔친 절도 혐의도 갖고 있어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해야 하며 도난장비 및 손상 비용 3,403달러의 3분의 1을 지불해야 한다.
또한, 카스탁네티 판사는 구티에레즈에게 야생동물 살해, 파괴, 재산피해 경범죄로 30일 동시 징역형을 선고했으며 자연보호구역 야생동물을 죽인 혐의로 벌금 1,000달러를 부과했다. 선고 받은 직후 구티에레즈는 법정 구속됐다.
구티에레즈는 이런 일을 저지른 “자신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구티에레즈는 2015년 12월 27일 새를 죽이고 둥지와 알을 훼손시켰다는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토지천연자원국 관계자에 따르면, 구티에레즈에 의해 적어도 15마리의 새가 죽었고 둥지 17곳이 훼손됐다. 또한, 부모 새가 죽은 뒤 알 6개가 죽었으며 알 11개는 심하게 파손되어 있었다.
레이산 알바트로스는 미국 철새 조약법과 주 야생동물 규칙 하에 보호받는 조류이다. 토지천연자원국은 카에나 자연 보호구역을 소유, 관리하고 있으며 수잔 케이스 디렉터는 이번 사건이 커뮤니티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