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해변시설 샤워시설 이용 주의 당부
2017-07-12 (수) 12:14:06
환경보호단체는 오아후 내 해변가와 도로로 흘러가는 폐수로 인해 박테리아 잠재 위험성에 노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nviroWatch Inc.의 캐롤 콕스 회장은 보건국 클린워터부서와 함께 쿠히오 비치 샤워시설로 폐수가 불법적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해 시 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고소장은 연방 청정 수법(federal Clean Water Act)에 위배한다고 내용을 담고 있다.
콕스 회장은 "사람들이 샤워시설에서 샴푸와 비누를 이용하고 선탠로션을 씻겨내고 심지어는 소변을 보거나 아기와 기저귀를 씻는 것도 목격했다"고 밝히며 “사람들은 그게 무엇인지도 모른 채 그냥 걷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국 당국자들은 “보건국 클린워터부서에서는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 문제에 대해 다시 검토하고 폐수 방류를 줄이기 위해 모범사례를 적용해 볼 것”이라고 전했다. 클린워터 부서 측은 샤워시설은 비누로 목욕하고 빨래하는 곳이 아닌 바다를 이용한 사람들이 간단히 씻는 장소이며 물이 흡수통으로 흘러가도록 처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알렸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와이키키에서 구조요원으로 일했던 크리스는 노숙자들이 이곳에서 대변을 보고 바지를 빨래하는 모습을 목격했으며 어린아이들이 수영하는 곳에 그 대변이 떠다니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당시 다른 구조원과 일반인이 질병에 감염되어 시정부와 주정부 기관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콕스 회장은 퀸스 서프부터 카파훌루 방파제까지 확대해 시 하수도 시스템으로 물을 배출할 것을 제안했다.
시 정부 공원위락부는 샤워기 근처의 모래 구덩이가 계속해서 잘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모래 구덩이 청소 작업은 노동 집약적인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흡수통으로 물이 잘 흘러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탄 세로타 대변인은 “공원위락부에서는 문제해결을 위해 시설정비부서와 함께 작업하고 있으며 대중들로 하여금 다른 물질로 모래 구덩이를 막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