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서대영 부회장 부부, 크리스틴 캠프 아발론 개발회사 대표 참석
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대통령 동포간담회에 하와이 대표로 참석한 서아정 초등학교 교사, 크리스틴 캠프 대표, 서대영 변호사(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1일 3박 5일간의 방미 마지막 일정으로 워싱턴 DC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한인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과 함께 동포들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일보 워싱턴 지사 보도에 의하면 간담회는 이날 낮 워싱턴 DC 소재 캐피탈 힐튼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가 함께하는 재미동포 초청 오찬’이라는 이름과 ‘여러분이 대한민국입니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워싱턴 지역 동포 350여명과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LA, 달라스, 휴스턴, 애틀랜타, 하와이, 보스턴, 켄터키 지역과 캐나다 동포 250여명 등 총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하와이에서는 서대영 한인회 수석부회장, 부인 서아정 교사와 크리스틴 캠프 아발론 부동산 개발회사 대표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이게 내 조국이냐며 다시는 한탄하는 일이 없도록 한국내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경제에서도 민주주의를 실현시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우리가 운전석에 앉아 주도하겠다”면서 “동포 여러분에게 기쁨과 자부심을 주는 대한민국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국민과 동포들의 안전을 위해 재외국민보호법을 만들고 지원조직을 확대하겠다”며 “테러·범죄·재난으로부터 여러분을 안전하게 지키고, 통역이나 수감자 지원 법률서비스를 위해 영사인력을 확충하고, 전자행정으로 영사서비스를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한미동맹에 있어 동포들의 역할을 인정하는 한편 차세대들에 대한 지원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굳건하고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는 데는 동포들의 헌신이 있었다”면서 “차세대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통해 재미동포들의 역량이 커질 수 있도록 하고 우리 말과 글을 지킬 수 있도록 한글학교 지원과 한국문화를 접할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자녀들이 민족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조국의 새 정부는 해외에서도 함께 촛불을 들어준 동포 여러분의 염원으로 출범했고, 그 힘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며 “제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당당할 수 있었던 것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도 그 힘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그우먼 출신의 방송인 김미화 씨 사회로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동포와의 대화’ 순서에서 발언 기회를 가졌던 서대영 수석부회장의 부인 서아정 초등학교 교사는 간담회장 분위기를 다음과 같이 본보에 전해왔다.
"대통령의 인사 말씀 때를 제외하고는 마치 아이돌 스타의 콘서트 장에 온 것처럼 시끌벅적 했고, 스타 정치인들과 사진을 찍으려고 여기저기 줄을 섰다"며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눈길을 끄는 포스터를 들고 대통령을 환호 했으며, 카드와 선물들을 대통령 내외분에게 전달하고 싶어했다. 대통령 내외분은 참석한 한사람 한사람과 눈을 마주치려고 하고 손잡아 악수를 청했다. 거리를 두지 않고 모두에게 다가가고 싶어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사람들에 둘러싸여 웃고 즐거워 하는 모습에 하마터면 대통령 내외분인걸 잊을뻔 했다. 대통령은 튼튼한 한미동맹을 약속했고 한미동맹이 위대하게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동포들의 기여와 헌신이 있었음을 인지했다. 우리 모두에게 기쁨과 자부심을 주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은 저도 이곳 하와이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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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