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름방학 맞아 ‘한국서 뿌리교육’

2017-07-06 (목)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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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일원 단체들 다양한 모국방문 프로그램 마련

▶ 청소년들 한국어·문화 배우고 농촌·병영체험 등 다양

여름방학 맞아 ‘한국서 뿌리교육’

조계종 미동부해외특별교구 글로벌 청소년 한국문화체험 연수단이 5일 한국으로 출발하고 있다.<사진제공=조계종 미동부해외특별교구>

여름 방학을 맞아 미국에서 자라나는 한인 청소년들의 모국방문 연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뉴욕 일원 교육, 문화, 종교단체들이 다양한 모국방문 프로그램을 마련한 가운데 뿌리교육재단(회장 전지웅)의 제18차 모국연수 참가 고등학생 70명은 지난 4일 모국 체험 길에 올랐다.

이들은 오는 14일까지 10박11일간 경희대학교 광릉 캠퍼스에 머물면서 서울을 포함한 전국 8도를 방문해 한국문화와 역사를 보고 배우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산업단지 견학과 병영체험도 하게 된다.


학생들은 첫날 경희대 서울 캠퍼스를 돌아보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 민속촌과 이천 도자기 단지 체험, 불국사 및 석굴암 견학, 천안 독립기념관 견학 등 한국 각지에 자리한 한국 문화와 역사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게 된다. 또한 난타 공연 관람, 코엑스 투어 등 문화 공연을 즐기는 시간도 마련된다.

조계종 미동부해외특별교구(교구장 휘광 스님)의 글로벌 청소년 한국문화체험 연수단(MODUS.단장 옥병희) 참가자 15여명도 5일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들은 15일까지 약 2주간 템플 스테이를 하면서 혜민 스님의 특강을 들으며 참선하고 힐링하는 시간을 갖는 한편 통일전망대 견학, 경주여행 등 한국의 역사에 대해 배우게 된다. 또한 서울을 비롯한 도시 관광과 함께 K팝 체험 등을 하게 된다.

사단법인 뉴욕한국공연예술센터(대표 박수연)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8일까지 16박17일 동안 진도에 위치한 국립남도국악원에서 한국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2006년부터 한인 2세와 다문화 가정 자녀 및 입양아 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이 프로그램에서는 전통문화와 역사, 예의범절, 사물놀이, 민요, 전통악기와 전통춤을 가르친다. 또한 모국방문 참가자들은 전라도 문화유적지, 보성 녹차마을, 강진 고려청자, 신안 태평염전과 갈대밭, 벌교 갯벌, 광주 김치박물관,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학습체험도 하게 된다.

이밖에 한국어진흥재단 주최 한국 연수 프로그램에 선발된 뉴욕?뉴저지 장학생 10명도 5일 한국으로 연수를 떠났다. 재단은 2016년부터 미전역 공립학교 재학 한국어반 학생들을 선발해 한국어 및 문화 연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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