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 블루스’의 락 연주, 아카펠라 혼성그룹 ‘펜타토닉스’의 독립기념일 축하 불꽃 스펙타클로 개막한 ‘할리웃 보울 2017 시즌’은 7월 한달 내내 세계 최고의 야외음악당에 낭만의 밤을 선사한다. 자녀들이 좋아하는 해리 포터 영화음악 시리즈부터 두다멜의 베토벤 심포니 9번 연주, 팝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토니 베넷 헌정 무대까지 한 여름 밤 쏟아지는 별빛 아래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할리웃 보울 7월 공연을 소개한다.
■ 해리 포터 영화음악 시리즈
6일 오후 8시, 7일과 8일 오후 8시
저스틴 프리어가 이끄는 LA필하모닉이 선사하는 영화음악시리즈로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해리 포토와 아즈카반의 죄수들’을 선사한다. 작곡가 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하며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해리 포터 영화 속 명장면들을 감상한다.
■ 블론디·가비지·스카이 페레이라
9일 오후 7시
보컬리스트 데보라 해리가 이끄는 펑크 그룹 ‘블론디’(Blondie)와 얼터너티브 락 밴드 ‘가비지’(Garbage)가 펑크, 디스코, 락, 팝 음악을 총망라하는 락 사운드의 변천사를 스테이지에서 보여준다. ‘콜 미’(Call Me)로 1980년을 풍미한 블론디와 ‘스튜피드 걸’(Stupid Girl)로 1990년대 중반 급부상한 ‘가비지’, 그리고 1992년 태생의 LA출신 싱어송라이터 스카이 페레이라의 무대가 이어진다.
■ 두다멜 지휘 LA필하모닉 시리즈
11일 오후 8시 차이코프스키 발레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백조의 호수’ 소품들, 애덤의 ‘지젤’ 프로코피에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소품들을 발레 공연과 함께 구스타보 두다멜이 LA필하모닉과 연주하는 ‘스타즈 오브 발레’에 이어 13일과 18일 오후 8시 LA매스터코랄과 두다멜이 이끄는 LA필하모닉이 선사하는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 콘서트가 있다. 20일 오후 8시에는 LA매스터코랄과 두다멜이 지휘하는 LA필하모닉의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 ‘방황하는 네델란드인’ ‘뉘른베르크의 명가수’가 연주된다.
■두다멜의 토니베넷 헌정 무대
15일 오후 8시 토니 베넷과 두다멜은 베르디의 ‘나부코 서곡’ 맨시니의 ‘문 리버’ 등과 함께 91세를 맞이한 ‘팝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토니 베넷을 위한 헌정 무대를 선사한다. 1926년생인 토니 베넷은 부드러운 중저음으로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같은 히트곡을 불렀다. 1950년대 데뷔 이후, 그가 발표한 음반은 70여장에 달하고 19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 쿨 앤 갱·모리스 데이 앤 타임·빌리지 피플
16일 오후 7시 잭 존슨 공연 19일 오후 8시 엘라와 디지: 100년, 1,000번의 기억에 이어 21일과 22일 오후 8시 몸에 쫙 달라붙는 총천연색 가죽바지와 반짝이 셔츠에 로보캅 선글라스를 쓰고선 화려한 율동을 동반하여 신나게 노래를 부르던 쿨 앤 갱, 모리스데이 앤 타임, 그리고 빌리지 피플이 디스코 음악 축제를 펼친다.
■손드하임 온 손드하임
23일 오후 7시30분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하는 LA필하모닉이 아카데미상 수상자이자 토니상 최다 수상자인 작곡가 스티븐 조슈아 손드하임의 음악을 연주하고 유스 오케스트라 LA(YOLA)가 특별 출연한다. 이날 선사할 작품은 ‘폴리스’ ‘스위니 토드’ ‘숲으로’ ‘소야곡’ 등이다.
■ 길 샤함의 존 윌리암스 연주
25일 오후 8시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바이얼리니스트 중 하나인 길 샤함이 존 윌리엄스의 바이얼린 콘체르토(1976)를 연주한다. 27일 오후 8시 피아니스트 장-이브-티보데가 리스트의 피아노 콘체르토 2번을 LA필하모닉과 협연하고 차이코프스키 5번 연주가 이어진다.
■ 뮤지컬 맘마 미아!
28일과 29일 오후 8시, 30일 오후 7시30분
7월 할리웃보울 마지막 콘서트 시리즈로 캐더린 마샬이 안무, 감독을 한 뮤지컬 ‘맘마 미아!’가 귀에 익은 아바의 음악을 선사해 추억과 향수에 젖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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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