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와이 노숙자 문제 ‘해결’ 조짐

2017-06-29 (목) 06: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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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주 노숙자 인구가 미 전국에서도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지만 노숙자 부처간 협의회의 서부지역 담당 코디네이터는 하와이 노숙자 문제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와이주 노숙자는 2015년 여름에 최대 위기를 맞았으며 당시 카카아코 노숙자 야영지에는 300명 이상으로 증가한 상태였다. 이같이 노숙자 문제가 심각해지자주정부와 시정부 관계자들은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 현재 하와이는 노숙자들을 보호소에서 영구주택으로 보내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1월 노숙자 카운트 조사에서 전반적으로 하와이 주는 9% 감소했지만 호놀룰루는 유일하게 19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와이 주 노숙자는 2016년 1월 7,921명에서 701명이 줄어들어 7,220명으로 나타났다. 2016년 수치를 기준으로 하와이 주는 노숙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고 올해 새로운 수치로 인한 노숙자 비율 순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하와이에 노숙자 인구가 많은 주된 원인은 높은 집 값으로 손꼽히며 온화한 날씨로 더 많은 노숙자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 습하고 추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서부 지역에도 노숙자 문제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을 포함한 킹 카운티, 워싱턴 노숙자 수는 2016년 1월 1만688명에서 올해 1만1,643명에서 증가했으며 보호소를 이용하지 않고 길거리에서 지내는 노숙자 수도 증가했다. 주정부와 시정부가 서민 임대아파트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주당국의 한 노숙자 코디네이터는 "노숙자들이 사무실에 연락해 사회복지사들과 접촉할 수 있다"고 알리고 "하와이 커뮤니티 재단과 알로하 유나이티드 웨이의 기금 협동 조합은 자금 조율을 위해 노숙자 데이터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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